중고차 카히스토리 조회 방법: 사고 이력부터 보험 수리까지 완벽 확인
중고차 거래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차량의 과거 이력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사고 차량, 침수차, 렌트 이력 차량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그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카히스토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카히스토리 조회 방법과 활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카히스토리란 무엇인가요?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이력 조회 서비스로, 차량의 사고 이력, 보험 수리 내역, 침수 이력, 도난 신고 여부, 렌트/리스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료 플랫폼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차 등록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에 대해 지금까지 보험회사에 보고된 모든 사고 및 수리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단, 개인 거래나 보험 미신고 수리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100% 완벽한 정보는 아니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 차량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성능기록부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 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항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2. 카히스토리 조회 방법과 절차
카히스토리 조회는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카히스토리 공식 홈페이지(carhistory.or.kr)에 접속한 후, 차량 등록번호(예: 12가 1234)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후 인증 절차를 거쳐 유료(1건당 770원)의 조회가 가능하며, 카드 결제 또는 핸드폰 소액결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조회가 완료되면 PDF 형식의 상세 리포트가 제공되며, 이 안에는 ▲사고/수리 이력 ▲보험처리 여부 ▲침수/도난 기록 ▲차량 사용 이력(렌트/리스 등) 등이 포함됩니다. 보고서에 나온 ‘전손’, ‘침수’, ‘도난’ 등의 단어가 있다면 해당 차량은 구매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간혹 카히스토리에서 ‘이력 없음’이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반드시 무사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자료와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3. 카히스토리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정보
카히스토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단순한 사고 유무를 넘어선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을 통한 수리 횟수 및 금액 ▲차량이 렌터카로 사용된 이력 ▲침수 피해 여부 ▲도난 신고 이력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 수리 내역에서는 단순 판금·도색인지, 프레임 손상과 같은 중대 사고였는지를 알 수 있어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전손 처리' 기록이 있는 차량은 보험사에서 수리 불가능 판정을 받은 차량으로, 이후 복원되었더라도 상태가 좋을 가능성이 낮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터카나 리스 차량의 경우 다수의 운전자가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고, 차량 관리가 부족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카히스토리 보고서 해석하는 법
카히스토리 리포트를 처음 보면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 많을 수 있지만, 핵심만 파악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사고이력 있음’ 항목에서는 사고 건수와 수리 금액이 표시되며, 보통 100만 원 이상의 수리금액은 외판 수리를 넘어 골격 수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손처리'는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해 폐차 처리된 이력이며, 이후 다시 거래된 차량일 수 있습니다. ‘침수차’ 항목에 기록이 있다면 차량 내부까지 물이 찬 적이 있다는 의미로, 전기장치나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렌트 이력 있음’은 해당 차량이 법인 렌트 회사에 등록되어 대여용으로 사용되었음을 의미하며, 사고 빈도나 관리 상태 측면에서 일반 차량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5. 카히스토리 외 참고해야 할 다른 정보들
카히스토리는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성능기록부, 차량 등록증, 차량 실물 점검과 병행해 확인해야 합니다. 성능기록부에서는 주요 부위의 수리·교체 여부, 누유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등록증으로 소유자 이력과 저당 설정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등록원부(갑/을)를 통해 차량에 설정된 압류나 저당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차량 외형만 보고 판단했다가 성능기록부나 카히스토리에서 사고 이력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류 확인과 병행한 진단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가능케 합니다. 가능하다면 전문가 동행 점검이나 중고차 진단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결론: 중고차 구매 전 카히스토리는 필수입니다
카히스토리는 단순한 조회 서비스가 아닌, 중고차의 ‘진짜 상태’를 파악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차량의 겉모습이나 판매자의 말만 믿기보다, 객관적인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한 거래의 지름길입니다. 중고차 구매 전 반드시 카히스토리를 확인하고, 성능기록부 및 차량 실물 점검을 병행해 현명한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중고차 취등록세 계산과 절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